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오늘 베푼 친절

 

 

자동차에 연료 주입을 위하여 주유소를 들렸습니다.

 

셀프 주유소라서 제 차에 결제를 하고 주유구에 주유 밸브를 놓고 주유를 하고 있는데, 앞쪽 칸 할아버지가 저에게 만원짜리 두장을 흔들면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말투가 어눌한 80이 넘어 보이는 할아버지는 말투가 어눌하여 정확하게 들리진 않지만, 2만원 어치 휘발유를 주유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는 이야기 같았습니다.

 

주유기 패널을 조작하고 현금을 넣고 자동차 주유구를 열어 주유를 도와드렸습니다.

 

휘발유 2만원 주유라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습니다.

 

처음 할아버지를 맞닥드렸을 땐 주유소 직원이 아니라고 손짓을 하려 했는데, 막상 하다보니 주유의 처음 부터 끝까지 모두 해드렸네요.

 

마지막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할아버지는 가셨고, 저는 제 차로 돌아와 마무리를 하고 돌아 옵니다.

 

요즘 세상이 삭막한 탓에 누군가에게 조건없는 호의를 베푼 기억이 오래 된것 같아요.

 

가끔 조건없는 친절도 베풀며 살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