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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캔 업체 이용기

청파0 2025. 4. 7. 17:50

 


 

수험서를 정리하는 또 하나의 방법, 북스캔 이용 후기

시험 준비를 하다 보면 자연스레 쌓이게 되는 수험서들. 저 역시 가맹거래사, 행정사, ISMS-P 등 여러 시험 교재를 사두었지만, 실제로 응시하지 못한 채 책장만 차지하고 있는 책들이 많았습니다. 언젠가 다시 도전할 수도 있겠다는 마음에 버리지는 못하고, 그렇다고 보관하기엔 공간이 아까워 고민하던 중 ‘북스캔’이라는 서비스를 알게 되었죠.

최근에 총 세 번 정도 북스캔 업체를 이용해봤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직접 방문해서 이용한 경험을 공유드리려 합니다.

북스캔, 어떻게 이용할까?

북스캔은 종이책을 스캔하여 PDF 파일 등으로 변환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요즘은 책을 택배로 보내고 파일만 이메일로 받는 비대면 방식도 있지만, 저는 직접 방문해서 이용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업체에 따라 운영 방식은 다르겠지만, 제가 방문한 곳들은 모두 예약 필수였습니다.

직접 스캔을 한다고 해도, 책을 절단하거나 다시 복원하는 과정은 직원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예약 없이 방문하면 이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실제 이용 과정

스캔 전, 책의 제본을 자르는 ‘재단 작업’을 먼저 진행합니다. 이 과정이 끝나면 책은 낱장의 종이처럼 되어, 스캐너에 넣기 쉽게 됩니다. 스캔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1,000페이지 정도의 책도 10분 이내에 스캔이 끝나더군요. 초당 2장 정도의 속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스캔이 끝난 책은 버릴 수도 있고, 일부 업체에서는 다시 제본해주는 ‘복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비용은 얼마나 들까?

스캐너 사용료는 30분 기준으로 4,000원에서 6,000원 사이였습니다. 다만 책을 자르는 비용은 업체마다 차이가 있는데, 제가 이용한 곳 중 가장 저렴한 곳은 권당 1,000원, 가장 비싼 곳은 권당 2,000원이었습니다.

실제로 얇은 수험서 6권을 스캔했을 때, 권당 2,000원을 받는 업체에서는 총 17,000원이 결제되었습니다. 저렴하다고 느낄 수도,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책장을 정리하고 중요한 정보를 보관한다는 점에서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장비는 어떤 걸 쓸까?

제가 방문한 모든 북스캔 업체들은 캐논 DR-G2110이라는 고속 스캐너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검색해보니 이 기계 가격이 무려 800만 원대더군요. 그만큼 스캔 품질이나 속도 면에서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마무리하며

책장을 비우고 싶은데 책을 완전히 버리기엔 아까운 분들, 혹은 언제든 다시 꺼내볼 수 있도록 자료를 디지털화하고 싶은 분들께 북스캔은 꽤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공간 정리할 일이 있을 때마다 저렴한 북스캔 업체를 찾아 이용할 생각입니다. 단순한 스캔 그 이상의 정리 효과를 누리고 싶다면, 한번쯤 고려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