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시승기(ft.안상 시승센터)
오늘 오전 10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현대자동차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직접 경험해 보기 위해 안산 시승센터를 방문했습니다. 홈플러스 안산고잔점 5층에 위치한 시승센터는 접근성이 용이했습니다.
시승 신청 모델은 바로 LX3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2.5T 7인승 캘리그래피! 최고 트림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시승센터에 도착하니, 예약 확인 후 곧바로 차량이 있는 곳으로 안내받아 차량 키를 건네받을 수 있었습니다.
평소 2021년식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운행하고 있는 저에게,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첫인상은 그야말로 웅장함 그 자체였습니다. 확실히 한 체급 위 차량답게, 싼타페보다 훨씬 크고 넓어 보이는 외관은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운전석에 올라타니, 계기판의 주행 거리는 놀랍게도 250km 남짓. 갓 출고된 따끈따끈한 신차의 기분 좋은 설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동을 걸어보니, 기존에 타던 싼타페 하이브리드보다 엔진음이 조금 더 크고 묵직하게 느껴졌습니다. 마치 힘 있는 야수가 숨 쉬는 듯한 인상이었죠.
어디로 시승을 떠나볼까 고민하다가, 어느 정도 주행 거리도 확보하고 주차 공간도 여유로운 오이도 박물관으로 목적지를 정했습니다.
운전석에 앉아 본격적으로 주행을 시작하니,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확실히 높은 시야였습니다. SUV 특유의 넓은 시야각은 운전의 편안함을 더해줬습니다. 특히 눈에 띄었던 것은 카메라가 후방을 비춰주는 전자식 룸미러였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이질적인 느낌이었지만, 넓고 선명한 후방 시야를 제공한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었습니다. 다만, 반납할 때까지 완전히 적응되지는 않았네요.
오이도 박물관에 도착하여 주차 후,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으며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큼지막한 차체와 곳곳에 적용된 고급스러운 디테일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팰리세이드의 좌석 중 가장 아쉽다는 평이 많은 3열 시트에 직접 앉아보았습니다. 예상외로 성인 남성이 앉기에도 충분한 공간이었으며, 장거리 이동에도 크게 불편함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2열만큼의 안락함은 아니었지만, 패밀리카로서의 활용성을 충분히 고려한 설계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열과 3열 시트를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전동 시트 버튼을 이리저리 눌러보며 편리함을 직접 체험해 보기도 했습니다. 버튼 하나로 시트 배열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11시 30분까지 차량을 반납해야 했기에 서둘러 다시 안산 시승센터로 향했습니다. 11시 10분쯤 도착하여 무사히 시승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른 현대자동차 시승센터에서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기도 한다던데, 아쉽게도 안산 시승센터에서는 생수와 물티슈를 제공받았습니다.
총평
이번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시승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차량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시승 요약:
- 크고 넓고 높다: 압도적인 크기와 넓은 실내 공간, 높은 시야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 연비는 10~12km/L: 시승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준수한 연비를 보여주었습니다.
- 엔진음은 기존 싼타페 하이브리드보다 크고 웅장: 묵직한 엔진음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강력한 성능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줍니다.
- 좌석은 넓어 쾌적하고 안락함: 1열부터 3열까지 넓고 편안한 좌석은 장거리 이동에도 피로감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함께 시승했던 아내는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과 부드러운 승차감에 크게 만족하며, 빨리 차를 바꿔서 가족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차량이 있다면, 부담 없이 현대자동차 시승센터를 방문하여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짧은 시승만으로도 차량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구매 결정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